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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2 바다(bada), 삼성의 첫번째 스마트폰 플랫폼 이야기


바다(bada)는 2010년 삼성전자가 "Smartphone for Everyone"이라는 모토 아래 발표한 스마트폰 플랫폼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의 "바다(bada)"와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iod)", 애플의 "iOS"를 스마트폰 OS의 경쟁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바다(bada)를 발표하면서 내건 모토처럼 일단은 기존의 사용자를 스마트폰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바다(bada)에 대한 설명을 보다보면 "cost-effective"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역시 가격 경쟁력으로 기존의 스마트폰 플랫폼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보다는, 기존의 중고가 하이엔드 피처폰이 차지하던 시장을 대상으로, 가격적인 거부감을 최소화하면서 사용자들을 스마트폰 영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 바다 홈페이지(http://www.bada.com)에서도 아래와 같은 도표로 확인할 수 있다.



현존하는 모바일 플랫폼 중 가장 늦게 출발하고, 또 기존의 플랫폼과는 다른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삼성 바다(bada)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위와 같은 사실에서 기인한다.

삼성 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 약 2.2억대의 휴대폰을 판매했고, 이 중 터치폰이 4천만대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 사용자들이 모두 바다(bada) 플랫폼을 사용한 단말기의 잠재적인 수요자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바다(bada)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바다(Bada)는 스마트폰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플랫폼이 아니라, 기존의 삼성 피처폰에 쓰이던 RTOS를 개선해서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기존의 RTOS에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인 프로그램 다운로드와 설치를 가능하게 하고 멀티터치 기능 추가, 3D 그래픽 지원, UI 개선 등을 통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이를 바탕으로 Flash 지원, 각종 센서 지원, 통합 SNS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기본적으로 최대한 제공하려 했다.


스마트폰 플랫폼 열풍이 불면서 등장한 또 하나의 화두로 'Eco system'을 들 수 있다.
'생태계'라는 우리말로 번역되는 'Eco system'은 그 시스템을 구성하는 구성 요소들이 얼마나 많은 상호 작용을 하고, 그 상호 작용을 통해 얼마나 많은 부가 가치를 생산해 내는지를 통해 그 시스템의 우월성을 평가 받는다.

삼성이 바다(bada) 구현하고자 하는 Eco system은 사용자와 개발자 사이를 'Samsung Apps', 'bada platform', 'Developer support' 등으로 연결하는 모양을 갖추고 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고,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 'Samsung Apps'라 이름이 붙여진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이다.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폰 플랫폼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어플리케이션의 양과 질적인 면을 들 수 있는데, 삼성의 바다(bada)는 후속 주자이니 만큼 아직은 이 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는 타 플랫폼의 어플리케이션 등록 기간을 삼성 바다(bada)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는 7일 이내로 규정하고, 개발에 Tool부터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통합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 어플리케이션 개발 대회 Samsung bada Developer Challenge(http://developer.bada.com/challenge/index.do) 개최, 개발자들에게 바다(bada) 플랫폼을 알리기 위한Samsung bada Developer Day(http://developer.bada.com/apis/event/developerDayInfo.do?menu=MC01160100) 실시, 개발자들의 실제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삼성 바다 One Day Clinic' 실시, 오프라인 개발 지원 센터 OCEAN(http://developer.bada.com/developercenter/ocean/index.do) 운영 등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다(bada)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에서도 개발자의 편의를 위한 많은 고려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공식적으로 릴리즈 되는 SDK에는 통합 개발 환경(IDE)가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IDE 설치 과정이 필요 없으며, IDE를 포함한 SDK, 분리된 언어팩(LP) 지원, SDK 및 LP 통합 지원 등 작은 부분에서도 초기 개발자의 편의성에 신경을 썼다.


바다(bada) 플랫폼을 기존의 RTOS에서 발전해 나온 플랫폼이니만큼 초기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고, 잠재적 수요층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부족하고 아직은 지원하는 단말이 많지 않아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다.

바다(bada) 플랫폼이 기존의 모바일 플랫폼 양대 산맥인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와 경쟁하기는 버거워보이나, 처음 세웠던 전략이 먹힌다면 적어도 수적인 면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에는 이 양적인 세력을 바탕으로 질적인 성장 또한 이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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