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omputing | Posted by 철규님(최규철) 2011.02.15 00:20

구글 크롬 OS 이야기



얼마전 구글에서 크롬OS(Chromium OS)를 발표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크롬OS를 탑재한 크롬PC 테스트 제품이 등장했다.

그렇다고 구글이 일반 PC의 OS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보기는 무리일 것 같고 크롬OS를 탑재한 PC를 새로운 이동형 디바이스에 대한 시도로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실제로 시제품으로 나와서 테스트 중인 크롬PC를 살펴보면, 가장 특징적인 것이 3G 모뎀을 내장해서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한다는 점인데, 제조사의 소형화/경령화 기술만 추가된다면 기존의 태블릿이 가지는 입력의 불편성과 일반 PC사용 환경과의 차별에서 오는 거부감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문서 편집, 스프레드 시트, 프리젠테이션 관련 작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베이스로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지원이 가능할 것이니 기존의 태블릿보다는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이고, 3G 통신망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기존의 넷북이 가지는 무선 통신의 제약에서도 충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수분에 달하는 부팅 시간을 기다리고, 쓸수록 느려지는 OS를 사용해온 사용자들에게는 여러모로 크롬OS가 반가운 존재일 것이다.


[ 그림 : Federico Fieni , 출처 : http://www.loleg.com/blog/2008/10/29/8517/ ]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OS이니만큼 대부분의 프로그램과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이될 것이고, 이로 인해 크롬PC는 최소한의 용량을 SSD 타입으로 지원한다. 덕분에 제조사는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으며, SSD의 장점으로 인해 베터리 사용 시간도 더욱 늘릴 수 있다. 물론 3G 통신망 사용으로 인해 아껴둔 베터리 사용량은 그만큼 다시 소모 되겠지만..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도 줄어만 가는 음성통화량/문자메세지 송수신량을 메우기 위해서는 데이터 통신으로 인한 수익성을 도모해야되는데, 이러한 크롬OS/크롬PC의 등장은 반갑기만 할 것이다. 즉, 이제는 PC도 이동통신사에서 약정을 맺고 구입해서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효과 말고도 주목해야할 부분이 또 있는데, 바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시장 참여자가 시장을 크게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판을 치던 휴대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진 애플이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키고 기존의 시장 질서를 파괴했듯이, 크롬OS를 내세운 구글의 OS 시장 등장은 또 다른 충격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복잡한 프로그램을 실행해야되는 사용자의 경우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단순히 인터넷 서핑을 하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문서를 작성하는 용도로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크롬OS의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하드웨어적인 발전도 크롬OS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는데, SSD의 보급화, 4G 통신망의 확대, 저전력 디스플레이 개발 등 여러모로 크롬OS가 성공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기반이 갖춰져 가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크롬OS가 기존의 PC OS들과 전면전을 펼치는 일은 없겠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존의 시장 영역을 잠식하는 일은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예상할 수 있다.

구글 크롬OS는 'Chromium Project - Chromium OS'라는 이름으로 아래의 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크롬OS를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경우, torrent의 magnet 형식으로 구할 수 있으니 구글링을 하면 된다. ^^; 구글로 검색을 하니 VMWare 이미지 형태로 된 파일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 내 컴의 uTorrent가 열심히 다운을 받고 있다. 조만간 간단한 preview 정도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아래 구글 크롬OS 동영상을 보면 포스팅에서 적지 못한 자세한 사항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적용된 무거운 주제인데... 이런 것을 이처럼 쉽고 가볍게 이해시키는 것도 구글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아닐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